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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지난해 매출 6154억원…전년比 18%↑

등록 2024.02.06 17: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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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거래액 141조원…전년比 20%↑

영업손실 566억원…적자 폭 확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연간 거래액 141조원, 매출 615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연결 매출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6154억원을 기록했고, 그중 금융 서비스 매출이 29%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566억원으로 전년 455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커졌고, 당기순손실은 252억원으로 전년 268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12월 말 기준 월간사용자수(MAU)는 2410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조236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커졌다.

지난해 해외결제 시스템을 모두 구축한 결과 한국 사용자의 해외 가맹점 이용 거래액은 35%, 외국인의 국내 가맹점 거래액은 846%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1661억원으로 나타났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6% 늘었다. 연말 소비 시즌에 더해 11번가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탑재되며 온라인 결제가 증가했고,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대출, 증권, 보험의 전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보험 서비스의 매출 비중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결제, 대출, 투자, 보험 사업 각 분야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1위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장한다.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페이를 포함한 여러 모바일 결제 방식을 카카오페이 서비스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생활 영역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신원근 대표는 "아직까지 오프라인 영역에서의 범용성은 온라인 영역의 범용성보다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카카오페이 서비스 내 삼성페이를 품게 되면서 안드로이드는 거의 100%에 가깝게 일상생활 영역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차별적 특징을 폭넓은 일상 위험에 적용한 보험 상품을 더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총 4개의 카테고리별 상품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올해 간편 결제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TPV는 20~30% 성장, 매출은 15~25%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 빠른 흑자 전환을 추구하기보다 조금 더 장기적으로 2025년 같은 시기를 보면서 구조화된 비용을 갖고 매출을 성장시켜서 흑자 전환 시기를 전략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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