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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버스 서핑'…美 10대들, 목숨 건 인증샷(영상)

등록 2024.04.29 11:44:10수정 2024.04.29 1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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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보다 상황 예측블허…더 위험하다" 경고

단속·캠페인…'좋아요' 노린 무모한 행동 이어져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 인증샷을 찍는 '지하철 서핑'에 이어 버스 지붕에 올라가는 '버스 서핑'이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버스 서핑' 영상들에 대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엔 달리는 버스 지붕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는 촬영자가 찍은 거리의 풍경이 담겼다. 2월에 공유된 다른 영상엔 한 소년이 달리는 버스 지붕 위를 뛰어다니는 아찔한 장면이 찍혔다.

미국에선 앞서 '지하철 서핑'으로 잇단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사회문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월엔 지하철 위에 올라갔던 14세 소년이 추락해 숨졌고, 지난해에도 최소 5명의 10대가 '지하철 서핑'을 하다가 사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450건의 '지하철 서핑'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2019년 같은 기간 262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기사들은 '버스 서핑'이 '지하철 서핑'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갑자기 급정거하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고, 선로를 따라 달리는 지하철과 달리 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사들은 이런 서퍼들이 휴식 시간이나 신호 대기시간을 이용해 지붕 위에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 기사는 "출발하기 전 버스 위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운전석에서 버스 위에 무단 탑승자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 인증샷을 찍는 '지하철 서핑'에 이어 버스 지붕에 올라가는 '버스 서핑'이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출처 : @EJonatha4766004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 인증샷을 찍는 '지하철 서핑'에 이어 버스 지붕에 올라가는 '버스 서핑'이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출처 : @EJonatha4766004 *재판매 및 DB 금지

지자체와 교통당국은 SNS에 협조를 요청해 대중교통 서핑 관련 게시물들을 차단하거나 삭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이런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광고 등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SNS '좋아요'를 얻기 위한 10대들의 목숨 건 인증샷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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