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월 임시회 의사일정 합의 난항…윤재옥 "오후 회동 없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마치고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이 진행 중이던 2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은 5월 임시국회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두 사람이 쟁점 법안에 진전된 결과를 도출하면 의사일정 합의에 급물살이, 반대일 경우 마지막까지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대두된다.
윤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서 같은날 낮 12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 회동에 나서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했지만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바 있다.
민주당은 5월 임시국회에서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이태원특별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생법안 우선 처리를 주장하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오찬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회동 관련 질문을 받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이 만나고 나서 필요하면 논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본회의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열지 않겠다는 게 아니고 민생법안 합의된 걸 처리하면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상관이 없는데 정치적으로 쟁점이 많은 (법안을) 무리하게 임기 말에 문을 열어서 해야 하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찬 회동 전 기자들에게 "(국민의힘과) 계속 얘기할 것이다. 하는 데까지 다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본회의 개최를 공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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