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한현희, 5⅓이닝 2실점…희망 던졌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초 넥센 선발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2018.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마지막 보루 한현희(25)가 희망을 던졌다.
한현희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의 2018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패한 넥센은 3차전 선발로 한현희를 낙점했다. 벼랑 끝에 몰린 넥센 장정석 감독은 올해 고척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한현희가 자신이 가진 역량을 발휘해주기를 바랐다.
이날 한현희는 경기 초반부터 혼신의 피칭을 선보였다. 주무기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에 체인지업을 섞어 SK 타선을 막아냈다. 그러나 2개의 홈런포를 맞으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3-2로 앞선 6회초 SK의 노련한 타자들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1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 투수 오주원이 SK 박정권을 3루수 앞 병살타로 막아냈다. 한현희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4회초 넥센 선발 한현희가 SK 클린업 트리오 최정, 로맥, 박정권을 차례로 삼진 처리하고 있다. 2018.10.30. [email protected]
한현희는 1회초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시속 145㎞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김강민, 한동민, 최정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 SK 4번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시속 143㎞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이후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박정권과 김동엽을 삼진으로 잡는 등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SK가 2-1로 역전한 3회 등판한 한현희는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볼배합과 제구력으로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4회 SK가 자랑하는 클린업트리오 최정, 로맥, 박정권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한 한현희는 5회 2사 후 실투를 던졌다. 강승호를 상대한 한현희는 볼카운트 1-2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한현희는 3-2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최정에게 안타, 로맥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현희는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오주원은 박정권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해 3-2의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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