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 개막 앞두고 외국인 발길 이어져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24일 산천어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에 말레이시아 관광객 90여명이 찾아 점등식과 빙등광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지난 2일 말레이시아 관광객 13명이 화천을 찾아 산천어공방을 비롯해 김치 만들기, 한복, 떡메치기 등 전통 체험을 하는 등 지금까지 89명이 방문한데 이어 이달말까지 동남아 관광객 460여명 방문이 예약돼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까지 산천어축제를 방문하겠다고 예약한 단체는 동남아 관광객을 포함해110여개팀 6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예약 현황 대비(90여개팀 3000여명) 두 배 가까운 숫자로, 평소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는 자유여행객을 포함하면 실제 방문객 숫자는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산천어축제가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외신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화천산천어축제 외신기자 초청 설명회에는 AP, 로이터 등 통신사를 비롯해 차이나 뉴스 서비스, ABC뉴스 등 25개 매체가 참석해 산천어축제의 해외 교류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방송국 신대석 기자는 "하얼빈(哈爾濱) 빙등축제 기술자들이 화천에서 얼음조각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밖의 구체적 교류에 대해 알려달라"고 질문했다.
또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 황웅재 기자는 "삿포로(札幌) 눈축제의 눈조각을 화천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두 지자체의 구체적인 교류 현황과 협력 방안 등이 궁금하다"고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창호 외신기자클럽 회장(로이터통신)은 "화천군과 외신기자클럽의 인연은 10여년이 넘어간다"며 "앞으로 산천어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완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7일부터 29일까지 23일 간 화천군 화천읍 및 3개 면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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