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상의, 산업은행에 에어부산 분리매각 공식 요청
부산 찾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에 협조문 전달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 핵심 항공사 기대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에어부산 본사 사옥. (사진=에어부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산을 찾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에게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 회장 등이 부산상공회의소 접견실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협조 요청문을 전달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과정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지역항공사 소멸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항공사를 존치시키기 위해서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에어부산은 2007년 부산시와 지역기업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항공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수도권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지역항공사로서 지역민들의 항공교통 편의성을 제고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5년 동안 임금동결로 인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등 인력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시·부산상의·지역상공계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의 성공 개항을 위한 거점 항공사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요청문을 받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가덕도신공항이 완공됐을 때 지역거점 항공사의 필요성이 더 커진다는 것을 알고 있고 양대 항공사의 합병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월께부터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시민들이 지역항공사에 가지고 있는 열망에 대해 인지하고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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