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실체없는 '역선택' 이야기말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2.17. [email protected]
우 원내대표는 반대정당 지지자에 의한 역선택 우려가 과거 경선 과정에서도 매번 언급됐지만 증명된 것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또 이번 민주당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역선택이 불가능하다면서 특정캠프는 이런 언급을 해선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지만 한번도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 역선택이란 용어다"며 "지난 20년간 민주적 경선 이후 매전 역선택 우려가 제기됐지만 증명된 예가 없다"며 "개인적으로 역선택에 참여하는 한두명이 있을 수 있지만 집단 움직임은 범죄다. 어떤 사람이 다른 당 선거에 정치생명을 거냐.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돈을 줘야하고, 돈 주고 움직이면 결국 다 드러난다"고 했다.
이어 "자율적 역선택에 참여하는 사람이 수십만이다. 그런 조직이 대한민국에 있다. 저는 그런 말을 믿지 않는다"며 "돈 안받고 하는 열정적 이념형 조직이 있다고 하자. SNS 등을 통해 지시 오더가 내려가야 하는데 범죄행위라 다 걸린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역선택은 조직이 강한 사람이 항상 일반 국민에게 참여경선을 열려 할 때 반대논리로 역선택 소지가 있다는 주장을 동원했다"며 "그런 주장은 하는 쪽은 항상 조직이 센 쪽이었다. 역선택 소지를 줄이기 위해 조직경선을 한다. 일반인에게 열면 누가 올지 모르니 역선택 우려가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는 국민경선이기 때문에 역선택이라는 용어는 실체가 없고 가능하지 않고 불가능하다고 본다. 어느 캠프에서 이런 말을 쓰는지 모르겠는데 역선택 이야기를 하지말라. 옳지 않다. 결과가 나온 뒤 역선택 때문에 졌다고 하면 안된다는 취지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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