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최종 우승작, 삶것(양수인) '원시림'
【서울=뉴시스】삶것(양수인), <원심림>, 렌더링 이미지, 2017 Lifethings(Soo-in Yang), Centreefugal Park, rendering image, 2017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건축 관련 학계, 평단, 언론계 등을 통해 23팀의 건축가를 추천받았다. 국내·외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명단 첨부2)은 23팀 중 최종후보군 5팀을 선정하고, 최종후보 5팀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쳤다.
건축가, 디지아너이자 공공예술작가인 양수인은 2011년 서울에서 삶것(Lifethings)이라는 조직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어떤 ‘것’을 만듦으로써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의식을 갖고 작업한다. 2006년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으로부터 '이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겸임부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삶것'은 나무와 비슷한 형상의 구조체인 ‘원심목’으로 가득 찬 공원인 ‘원심림(Centreefugal Park)’을 제안했다.
'원심림(Centreefugal Park)'은 건축가 양수인이 만들어낸 단어로 숲을 연상시키는 단어 ‘원시림’그리고 구조체(파빌리온)의 관성적 특징인 ‘원심력(centrifugal)’을 합성한 것으로 실제 구현될 파빌리온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서울=뉴시스】건축가 삶것(양수인)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이 갖는 장소적인 차별성에 주목하며 작품 그 자체보다는 작품을 통해 환경을 조성하고 관람객에게 공원과 같은 쉼터를 제공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작품은 오는 7월 11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이 현대카드(부회장 정태영), 뉴욕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프로젝트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뉴욕현대미술관이 1998년 시작되어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MAXXI), 이스탄불 현대미술관(Istanbul Modern), 산티아고 컨스트럭토(Constructo)등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최초로 2014년부터 뉴욕현대미술관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현대카드와 함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삶것(양수인), 원심림, 모형 작동 이미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심사위원단=바르토메우 마리(국립현대미술관 관장)강승완(국립현대미술관 전시1과 과장),정다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민현준(홍익대학교 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설계자),조민석(건축가, 매스스터디스 소장),션 앤더슨(Sean Anderson, 뉴욕현대미술관 현대건축 큐레이터),피포 쵸라(Pippo Ciorra,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 건축 선임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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