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부조회화' 해외아트페어서 인기…청작화랑, 김영숙 개인전
![【서울=뉴시스】김영숙, 봄, 실크-펠트,2015](https://image.newsis.com/2017/04/09/NISI20170409_0012879096_web.jpg)
【서울=뉴시스】김영숙, 봄, 실크-펠트,2015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 손성례 대표는 실크로 부조회화를 작업하는 김영숙(47)작가를 해외 미술시장에서 이미 검증했다.
"돈 버는 게 예술이고, 비즈니스를 잘하는 것은 최고의 예술'이라는 '팝아트 황제' 앤디워홀의 말을 따른다면, 이제 김영숙 작가는 '예술의 세계'에 진입했다.
해외 아트페어에서 작품이 (80호,1200만원)에 판매되면서 작가는 바빠졌다. 지난 2011년 청작화랑 공모작가에 선정되면서 매년 해외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작가로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넓혀왔다.
![【서울=뉴시스】김영숙 , 봄비가 내린후,실크-펠트.2015](https://image.newsis.com/2017/04/09/NISI20170409_0012879092_web.jpg)
【서울=뉴시스】김영숙 , 봄비가 내린후,실크-펠트.2015
작품은 입체와 평면이 공존한다. 특히 물감이 아닌 실크천을 감칠질한 콜라주 작업으로 한국적인 규방의 아름다움까지 담겼다.
작가는 다양한 색상을 지닌 천과 천을 연결하고 잇대어서 연속적인 패턴을 만들고 색채가 담긴 구성을 만든다. 이어짐은 모두 바느질로 탄생한다.
![【서울=뉴시스】김영숙, hase, 실크-펠트.2015](https://image.newsis.com/2017/04/09/NISI20170409_0012879108_web.jpg)
【서울=뉴시스】김영숙, hase, 실크-펠트.2015
부드러운 실크천의 당당함과 우아함은 부직포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살아난다. 한치라도 틀리면 틀어지고 만다. 그래서 더욱 치밀한 계산과 셀수 없이 들락날락하는 감칠질 바느질 작업은 그야말로 노동집약적이다. 한땀한땀 수놓은 장인처럼 완성한 작품은 색과 색이 만나 환희의 절정을 이룬다.
온몸을 흔들며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화면은 기운생동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서울=뉴시스】김영숙, life, 실크-펠트, 2015](https://image.newsis.com/2017/04/09/NISI20170409_0012879118_web.jpg)
【서울=뉴시스】김영숙, life, 실크-펠트, 2015
"작업실앞에 벼밭이 있어요. 바람이 불면 논밭이 물결치며 리듬감이 절로 보이고, 가을엔 오색단풍의 아름다움도 마음에 스며들어요. 그 느낌을 작품에 담아냈어요."
같은 색조라도 햇살을 만나는 각도나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모하는 미세한 톤의 변화까지 표현했다. 이 모든 작품의 표현을 곱게 물들인 실크 천을 활용해 손수 바느질로 완성했다는 점이 놀랍다. 여성 특유의 감성과 기민한 감각이 더해져 작품은 더욱 정감어리고 '느낌적인 느낌'으로 와닿는다.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자연의 색과 생명력을 담은 '실크부조회화' 작가 김영숙이 11일부터 서울 강남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3회 개인전을 연다.](https://image.newsis.com/2017/04/09/NISI20170409_0012880447_web.jpg)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자연의 색과 생명력을 담은 '실크부조회화' 작가 김영숙이 11일부터 서울 강남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3회 개인전을 연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 검정등 오방색의 하모니즘이 춤추는 작품은 작가의 열정이 재능이다. "바느질 작업이 지루하지도 지치지도 않는다"는 작가는 실험적인 탐구를 넘어 미술애호가들의 품을 파고 있다. 전시는 4월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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