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연대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文 진정성 감동"
【안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6일 오후 경기 안산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 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서 많은 추목객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영상을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는 20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기간제 교사 고(故) 김초원·이지혜씨의 순직이 인정된 데 대해 "우리는 하나가 돼 잘 싸웠고 마침내 승리했다. 너무나 마땅한 요구인데도 3년이 넘게 결렸다"고 밝혔다.
4·16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교사 순직인정에 대한 시민 감사 기자회견'을 갖고 "2학년 3반 담임 고 김초원 선생님, 2학년 7반 담임 고 이지혜 선생님, 끝까지 아이들과 함께하신 두 분의 의로운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2017년 4월16일, 안산에서 있은 세월호 3주기 기억식에서 대선에 가장 당선 유력한 문재인 후보가 '김초원·이지혜 선생님에 대한 순직을 인정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문재인 후보의 진정성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다. 김초원·이지혜 선생님의 이름을 정확히 언급하는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가 정말 열심히 잘 싸웠구나. 그래서 이런 날도 오는구나"라고 회고했다.
고 김초원씨의 아버지 김성욱씨는 이 자리에서 "두 분 선생님이 순직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먼저 저와 같은 아픔으로 끝까지 함께해주신 이지혜 선생님 아버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저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 14일 위험직무보상심사위원회에서 세월호 기간제 교사(고 김초원·이지혜씨)의 위험직무순직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공무원연금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보상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