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콘텐츠공모전 대상 프랑스 아나밸씨
서울시는 아나밸 고도의 작품 '위안부'를 비롯해 총 15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23일 시청 별관1동 13층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대상을 받은 아나밸의 작품 '위안부'는 실존 인물들의 증언을 종합해 재구성한 만화다. 주제이해도, 창의력, 작품완성도 등에서 심사위원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블로와에서 자란 아나밸씨는 리옹에 있는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 만화를 전공했으며 고등학교 시절 인터넷 영상을 통해 한국을 처음 접했다. 2012년 이후 3회에 걸쳐 한국을 방문해 애플리케이션회사 인턴을 거치고 대학교 한국어학당 수업을 이수했다. 또 한국에서의 경험을 웹툰으로 그려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에 '아나밸과 대한민국'을 연재하기도 했다.
아나밸씨는 한국에 머물면서 처음 일본군 위안부를 알게 됐고 이후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선정해 다룰 정도로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국인 친구의 제안을 받아 참가했다.
최우수상에는 대학생 단체 '400km Family'의 영상물 '오늘의 기록, 내일의 기억'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정해지씨의 만화 '눈물'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출품된 작품을 서울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념사업 홍보자료, 기억의 터 역사교육 자료집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존엄 회복을 위해 서울시는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 교육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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