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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파나소닉, 전기차용 배터리 증산…도요타는 고체전지 개발 속도

등록 2017.10.26 12: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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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25일 도쿄에서 열린 제45회 도쿄 모터쇼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2017.10.26.

【도쿄=AP/뉴시스】 25일 도쿄에서 열린 제45회 도쿄 모터쇼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2017.10.26.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 및 도요타 자동차가 전기자동차(EV) 기술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파나소닉은 일본과 미국, 중국 3개국에서 EV용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총 1000억엔(약1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EV시프트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파나소닉이 EV의 성공 열쇠인 배터리 증산에 나서는 것으로, 파나소닉의 거래처인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닛케이는 전망했다. 

 파나소닉은 현재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 중 승용차용의 경우 세계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중국 다롄(大連)에 생산 공장 1곳을 보유하고 있는데,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제 2공장을 추가 설립할 방침으로 투자액은 수백억엔이 될 전망이다. 제 1공장에서는 EV차량 수십만 대 분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데, 공장을 증설하면 생산 능력은 약 2배가 될 전망이다.

 미국 테슬라와 파나소닉이 공동운영으로 운영하는 미 네바다 주(州)의 공장도 증설과 생란 라인 부설이 진행 중이다. 테슬라 측은 증산을 서두르는 자세로, 파나소닉과 제2 공장 공사를 조정 중이다. 공사가 완료하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능력은 최대 1.5배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 효고(兵庫)현 히메지(姫路)시에 위치한 파나소닉 액정 패널 공장에서도 2019년도부터 일본 국내용 자동차 메이커를 위한 EV용 차량 배터리를 생산하며, 투자액은 수백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그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한국과 일본이 거의 독점해왔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EV시프트를 주도하면서 중국 메이커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파나소닉은 EV판매가 급증하는 미국 중국, 일본 3곳에서 현지 생산을 증가시켜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오는 2020년 전반까지 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EV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체 배터리란 리튬이온이 이동하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배터리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2배 이상의 능력을 갖는다. 몇 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주행거리 등에서 기존 배터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러나 도요타의 고체 배터리 실현의 장벽은 높다. 도요타는 세계 170여개국에서 연간 1000만대를 판매하는데, 고체 배터리의 품질 안정성 및 수명 확보 이외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하는 체제 확립도 과제라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일본의 전자부품 업체인 무라타(村田)제작소 및 히타치(日立)조선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며, 2020년까지 EV 사업 진출을 표명한 영국의 가전기업 다이슨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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