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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정 부회장-윤 시장 무슨 대화 나눴나

등록 2017.10.26 13: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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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윤장현 광주시장이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1차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17.10.25.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윤장현 광주시장이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1차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17.10.25. (사진=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윤장현 광주시장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나란히 경기를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무슨 얘기를 나눴을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과 정 부회장, 윤 시장은 25일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1차전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간헐적으로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 과정에서 실시한 '2017 투표참여 리그'라는 야구 이벤트를 통해 약속한 '정규리그 1위 팀 연고지 시구' 공약을 지키기 위해 깜짝 방문했고, 정 부회장도 '기아차 사장이 방문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이뤄진 또 다른 깜짝 방문이었다.

 문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지난 5월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보기 드문 조우여선지 어떤 말이 오갔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전국적 모델로 주목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와 맞물려 현대기아차의 전기자동차 전용공장 신설 등 투자 여부가 재계와 지역사회의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문제가 말머리에 올랐을 것이라는 추론이 적잖다.

 세계 자동차시장이 친환경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도 하이브리드에 이어 수소차, 전기차 분야에 주력하고 있고, 광주시는 친환경차 사업장을 유치해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포부여서 전기차 또는 친환경차가 이들의 대화에 공집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고임금 완성차 업계는 프리미엄 차량을, 채산성이 낮은 1500cc 이하 소형차나 경차, 부품조립 공장은 동종 일자리보다 임금이 50% 수준인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근로자를 수혈하는, 투 트랙 방식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 상황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체적인 생산라인 문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공감대 형성 만큼은 이뤄졌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광주에 2500억원대 투자를 약속한 중국 조이롱자동차의 한국법인 대표도 공교롭게도 경기가 열리는 시각, 광주로 내려와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윤 시장으로부터) 자세한 내용은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고, 기아차 광주공장 측도 전날 '야구장 회동'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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