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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日 '독도' 입장 표명에 "어떤 주장도 수용할 수 없어"

등록 2018.04.11 18: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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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고노 타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2018.04.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고노 타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2018.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은 11일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과의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독도에 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 보도자료에서 "고노 대신은 위안부 합의와 독도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밝혀왔다"며 "강 장관은 위안부 문제 관련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 계획에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나아가 이 계획을 철회해달라는 일본 정부의 항의 입장을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입장만 재확인하고 추가적인 논의는 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를 한국 정부가 변경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피해자 중심' 원칙에서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이날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큰 틀에서의 공감대를 확인하고, 향후 남북 정상회담과, 미일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대화 국면에서 긴밀히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 올해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계기로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호혜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5월 정부 출범 이후 활발하게 이어져 온 양국 간 소통의 일환"이라며 "외교장관 간 상호 방문 및 소통을 통해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건설적 협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문제 및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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