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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발언에 유럽 증시 오름세

등록 2019.06.18 2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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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벌써부터 약한 유로의 대미 경쟁력 우위 비난 ·

6월16일 마리오 드라기 총재

6월16일 마리오 드라기 총재

【싱가포르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8일 둔화된 유로존 경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하 및 채권매입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자 유럽 주식시장이 상당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장에서 프랑스의 CAC 40은 1.4% 올랐고 독일의 DAX는 1.2%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는 0.8% 올랐다.

금리 인하는 증시로 시중자금을 몰리게 한다. 또 기업과 소비자가 은행에서 더 쉽게 돈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금리 인하 및 통화 완화 조치는 해당 통화의 대외 교환가치를 떨어뜨린다. 이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 전 1.1241이었던 유로의 대 달러 교환비율이 1.1189로 낮아졌다.

대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진 유로는 유럽 수출업자에게 미국보다 가격 경쟁 우위를 부여한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2016년 하반기부터 최저 수준으로 동결시킨 금리를 더 내릴 수도 있다고 말한 것뿐이나 총재의 발언 직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추가 금리 인하가 된 것인 냥 비난의 트윗을 날렸다.

약한 유로로 유럽의 상품들이 미국과의 경쟁에서 불공정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며 오래 전부터 유럽과 유로존은 중국 등과 같이 이런 이득을 미국으로 취해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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