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퍼질라…행안부, 지방자치박람회 전격 취소
경기도 건의 수용…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장소 바꿔 개최
【파주=뉴시스】김선웅 기자 = 경기 북부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는 가운데 4일 오후 경기 파주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파주·김포 내에 있는 모든 돼지를 대사으로 예방적 살처분 및 도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10.04.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행안부)는 공동 주최기관인 자치분권위원회, 지방4대협의체, (사)열린사회시민연합 등과 협의를 거쳐 '제7회 지방자치박람회' 취소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을 우려한 경기도 측의 박람회 취소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행안부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방자치의 날'(10월29일) 기념식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과는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장소를 바꿔 진행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체 박람회 일정은 취소됐지만 기념식은 지난 8월 세종시에 문을 연 지방자치회관 등으로 변경해 치를 계획"이라며 "참석자 규모는 축소되나 의미있는 기념식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박람회는 지난 2012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인 2013년부터 매년 시·도 주관으로 개최해온 행사다. 지방자치에 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회와 기념식, 정책세미나, 주민자치우수사례 발표 등이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