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지문에나 열리는 '갤S10'…카드사, 일제히 주의 공지
카드사 "고객 소비자보호 차원서 대고객 안내"
금감원 "IT·핀테크전략국서 상황 모니터링 중"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보호 케이스를 문제가 된 스마트폰(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화면 위에 얹고 아무 손가락이나 갖다 대도 잠금이 풀리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돼서다.
19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 삼성, KB국민, 롯데, 우리, 하나카드 등 대부분의 전업 카드사들은 이미 "삼성전자 스마트폰 지문인식 센서 오작동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지문인증을 꺼달라"는 취지의 공지를 완료했다.
한 카드사는 "현재 삼성전자에서 지문인식 센서 오작동에 관해 원인을 파악 중이며, 해당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 오작동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지문인증을 끄고 결제비밀번호로 모바일앱을 이용해달라"고 공지했다.
다만 아직까지도 해당 문제점을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누군가 이를 악용할 경우 맘대로 계좌 이체나 카드 결제 등을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카드업계 측은 금융당국 별도의 지도사항은 없었으며 혹시나 모를 민원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고객 안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발 빠르게 선제 대응, 대고객 안내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하자 금융당국도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IT·핀테크전략국에서 해당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아직까지는 큰 피해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에서 신속히 피해 대응 안내에 나섰고, 해당 스마트폰 기기들의 출시일이 최근이라는 게 비교적 다행스러운 점"이라면서도 "내용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보안 문제를 인지하고 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8일 오후 삼성 멤버스 공지를 통해 "일부 실리콘 케이스의 패턴이 지문과 함께 인식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소프트웨어 수정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니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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