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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에 웬 AR·VR? 가천대 증강·가상현실 수업, 학생호응↑

등록 2019.10.28 09: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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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생리학'에 첫 도입,

내년부터 관련교과로 확대

가천대 '운동생리학' 강의실.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가천대 '운동생리학' 강의실.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성남=뉴시스】이준구 기자 = 가천대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학습효과를 높이고 기술 변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강의에 적용,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메디컬캠퍼스의 ‘운동생리학’ 강의에 이번 학기부터 도입됐다.

학생들은 VR 기기를 머리에 쓴 채 강의를 듣고 있다. 기기 속 스크린에서 교수의 설명에 맞춰 심장, 폐, 간, 췌장 등을 살피며 장기 구석구석을 확대해 볼 수 있다.

물리치료학과 2학년 신승호(21)씨는 “책에서 보던 사람의 장기 모습은 2차원이라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심장이 박동함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눈앞에서 실제처럼 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전했다.

가천대는 이 수업을 위해 클래스VR 기기 32대를 도입했으며 최신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무선 AP를 설치한 최신 강의실을 구축했다.

가천대는 지난 1학기부터 VR 기기를 활용한 수업을 준비해왔으며 이번 2학기 보건과학대학 ‘운동생리학’ 수업과 의과대학 ‘4차 산업과 의학’ 과목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천대는 지난 5월 전체 교원들을 대상으로 시연 세미나를 열어 AR과 VR을 활용한 교수법과 기기활용법을 공유했다.

이길여 총장은 “이번 수업 사례를 분석해 내년 1학기부터 모든 교과목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학습효과뿐 아니라 날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천대는 2020학년도 IT융합대학에 인공지능학과를 전국 최초로 신설한다. 신입생을 뽑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13명 선발에 366명이 지원, 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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