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중앙亞 첫 한국 단독투자 민간병원 개원

힘찬병원,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100병상 종합병원 설립

[세종=뉴시스]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보건복지부는 중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내 민간 의료기관이 단독 투자한 병원급 의료기관인 부하라 힘찬병원이 25일 우즈베키스탄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과 우즈벡은 2011년 8월 체결한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MOU)에 이어 올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한-우즈벡 보건의료 협력센터'를 개소하는 등 교류협력을 진행해왔다. 이동욱 전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이 우즈벡 보건부 차관 겸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후 우즈벡 정부는 각종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세금을 감면하는 등 병원 개원을 지원해왔다.

이 과정에서 힘찬병원은 2017년 11월 우즈벡 정부와 토지·건물 무상 임차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맺고 지난해 9월 공사에 착수했다.

건물 구조 변경(리모델링), 장비 설치 등 총 100억원(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3억6000만원)이 투자됐으며 정형외과·신경외과·일반외과·내과 등 진료과와 1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 규모로 개원하게 된다.

2015년 협력 약정으로 한국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은 별도 절차 없이 우즈벡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선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물리치료사 1명, 병원행정직 5명 등을 파견된다. 파견 인력은 상주인원 5명과 순환인원 35명 등 40여명이다.

여기에 현지 의료인 176명을 채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부하라 힘찬병원은 부하라 국립의대와 물리치료과를 공동으로 개설해 한국 의료기술을 전하는 중앙아시아 중심 병원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현재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 6월 의료 해외진출 신고제 시행 이후 올해 11월까지 18개국에 66건의 해외진출이 이뤄졌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은 정부 간 협력과 민간 의료기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산업 해외진출 성공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