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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대구 사태 막는다' 경기도, 신천지 과천본부 강제조사

등록 2020.02.25 11: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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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신천지 측 명단 제출까지 지체할 시간 없다"

"군사작전 준하는 방역 안 하면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

(200224) -- SEOUL, Feb. 24, 2020 (Xinhua) -- Local residents wait to pay at the counter in a shop in Seoul, South Korea, Feb. 24, 2020. South Korea confirmed 231 more cases of the COVID-19 on Monday, raising the total number of infections to 833, and the death toll rose to eight.  The country raised its four-tier virus alert to the highest "red" level on Sunday as the virus infections soared for the past week. (Xinhua/Wang Jingqiang)

(200224) -- SEOUL, Feb. 24, 2020 (Xinhua) -- Local residents wait to pay at the counter in a shop in Seoul, South Korea, Feb. 24, 2020. South Korea confirmed 231 more cases of the COVID-19 on Monday, raising the total number of infections to 833, and the death toll rose to eight.    The country raised its four-tier virus alert to the highest "red" level on Sunday as the virus infections soared for the past week. (Xinhua/Wang Jingqiang)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가 '제2의 대구 사태'를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본부 긴급 강제조사에 나섰다.

이재명 지사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강제조사 사실을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1만명이 집결한 예배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된 것을 확인했다"며 "예배 참석자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 2명(서울 서초구, 경기 안양)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과천 예배는 대구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9336명)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집체행사"라며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실시하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지사는 "도는 대형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현 시각 신천지 과천본부를 대상으로 신도 1만명 출석 현황 확보 등을 위한 긴급 강제역학조사를 실시한다"며 "확보한 자료를 바탕을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와 감염 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실제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의 한 확진자는 대구 집회에 참석했지만, 신천지가 밝힌 20명 신도 명단에는 빠져 있었다. 어제는 신천지가 밝히지 않은 시설 34곳을 추가 발견했다"며 신천지 측 자료에 의존할 수 없는 이유도 공개했다.

이어 "출석 현황을 확보하는대로 철저하게 크로스체크를 하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신천지 측이 도의 조사에 원활히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어제 기자회견에서 말했 듯 신천지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도의 조치는 오직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지방정부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니 신천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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