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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소장품 작가·유족, 청와대 관람…"한국화 르네상스 기대"

등록 2022.08.04 10:03:50수정 2022.08.04 10: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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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장관, '청와대 소장품 가을 특별전' 앞두고 간담회

청와대 영빈관 찾은 (왼쪽부터) 오용길 작가, 장학구 관장,허달재 이사장. 202208.03.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와대 영빈관 찾은 (왼쪽부터) 오용길 작가, 장학구 관장,허달재 이사장. 202208.03.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화가 허달재 화백·장학구 이천시립월전미술관장·한국화가 오용길 화백이 지난 3일 청와대를 둘러보고 올 가을 열릴 예정인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 2층과 본관 1을 둘러본 후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이 침체된 한국화의 르네상스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시 대상 작품에 대한 사연도 소개했다.
청와대 소장작품 의재 허백련의 '벽추'(1952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와대 소장작품 의재 허백련의 '벽추'(1952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재 허백련의 손자인 한국화가 허달재 의재문화재단 이사장은 "전시작인 '벽추'는 할아버지의 화풍이 돋보이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그림에 기러기가 아닌 효도를 의미하는 까마귀 떼를 배치해 흥미와 호기심을 자아낸다"며 "'청와대 소장 한국화 특별전'이 '한국화 르네상스'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전 장우성의 아들 장학구 이천시립월전미술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9년 전 여주지청장으로 있을 때 이천에 있는 월전미술관을 찾아온 적이 있다"며 "미술에 대한 조예와 관심이 특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장 관장은 "그때 예술작품의 전시공간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말했는데, 대통령 취임사에서 강조한 '문화의 공정한 접근기회'와 맥이 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청와대 소장작품 월전 장우성의 '학'(1991).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와대 소장작품 월전 장우성의 '학'(1991).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화가 오용길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국민 속에 들어간 청와대가 건축물 관람, 전통 문화재 구경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청와대에 소장된 수많은 예술품의 격조 있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돼야 청와대 개방의 의미가 크게 확장된다. 한국화 작가로서 전통회화를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들은 청와대 관람에 앞서 서울 서계동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박 장관은 "기대처럼 한국화 르네상스를 여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청와대에는) 1948년 이승만 대통령 때부터 당대 최고의 예술작품들이 기증돼 왔다"며 "오랜 세월 권력의 은밀한 세계에서 소수의 사람만이 즐기고 감상했던 그 시대 거장의 작품을 국민 모두가 감상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소장작품 오용길의 '봄의기운'(1998).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와대 소장작품 오용길의 '봄의기운'(1998).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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