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반 고흐' 최북의 일대기, 30일 연극으로 만난다
'호생관 최북, 바람처럼 살다'
30일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
[무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조선의 반 고흐'라 불리는 최북(1712~1786)의 일대기를 담은 연극이 무대 위에 오른다.
전북 무주군은 오는 30일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에서 '호생관 최북, 바람처럼 살다' 연극을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극 공연은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과 극단 그림있는 풍경(양상모 감독)이 주관했다.
양상모 감독은 "떨어진 낙엽을 지르밟고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조선 3대 기인화가로 꼽히는 최북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연극을 보면 가난했지만 뚜렷했던 주관과 강한 자부심으로 바람처럼 살다간 최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무주 출신인 최북은 조선후기 활동한 직업화가로, 조선의 반 고흐라 불린다. 정확하게 전하는 생몰년의 기록이 없지만 숙종때 태어나 영조 때까지 그림을 그리다 생을 마친 화가로 알려져있다.
자신의 귀를 잘랐던 고흐처럼 그는 스스로 눈을 찔러 애꾸가 됐다. 한쪽 눈이 안보여 항상 반 안경을 끼고 그림과 시 공부를 했으며 술을 좋아했고 나아가 놀기를 즐겨했다고 전해진다.
대표작으로는 ‘추경산수도’, ‘한강조어도’, ‘누각산수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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