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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결혼 10주년에 폐암 선고…인생 정리해"

등록 2023.06.14 07: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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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이혜영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이혜영(52)이 2년 전 폐암 선고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이혜영은 13일 방송한 JTBC 예능물 '짠당포'에서 "결혼기념일 10주년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폐 일부를 절제해 노래를 잘 못하게 됐다"며 "아빠도 암으로 돌아가셨다. 내가 암 판정을 받기 전 날 엄마도 암 진단을 받았다. 암 세상이었다. 엄마는 미국에서, 난 한국에서 수술했다"고 밝혔다.

"병원을 나오면서 내 인생을 혼자 정리했다. 결혼 10주년인데 남편한테 전화해 '나 암이래'라고 하니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그런 일을 겪었다. 항암 치료는 안 하고, 떼어버리는 수술을 했다.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성대 폴립도 암일까봐 떼어냈고, 추적 관찰하고 있다. 많이 회복 돼 제2 전성기를 맞아볼까 싶다."

특히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50)과 2005년 이혼 후 빚더미에 쌓였다고 털어놨다. 6년 후인 2011년 연상의 사업가 부모씨와 재혼했다. 이혜영은 "이혼 후 내 인생이 리셋됐다. 빚더미에 앉아 드라마, 예능, 홈쇼핑 등을 쉬지 않고 뛰었다. '내조의 여왕' 촬영 중 뛰어나와 홈쇼핑을 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그러다 보니 빚도 갚고 돈도 모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조금씩 벌며 '행복하게 살자'는 마음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지분을 사회에 환원했다"고 설명했다.

MC 홍진경은 "(이혜영이) 10억을 기부했다"며 "이틀 후 언니가 '딱 하루 좋았다. 김장훈한테 완전히 묻혔다'면서 소주를 원샷하더라"고 웃었다. 이혜영은 "당시 돈이 꼴 보기 싫었다. 그 꼴 보기 싫은 돈이지만 좋은 일에 써서 없어진다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남편은 '돈이 얼마나 많길래 10억을 기부하나'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사실 전 재산이었다. 그 이후 난 거지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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