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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미친 '아씨두리안'…고부동성애 호기심 반짝

등록 2023.06.26 09:54:30수정 2023.06.26 09: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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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작가 복귀작…2회 시청률 하락

과한 설정·올드한 연출 혹평

쟁쟁한 주말극과 경쟁 밀려

최명길(위), 윤해영

최명길(위), 윤해영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임성한 작가의 '아씨 두리안'이 고부간 동성애를 내세웠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2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TV조선 주말극 아씨 두리안 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2부 2.7%, 3.4%에 그쳤다. 1회(3.5·4.2%)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전작인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1~시즌3(2021~2022)가 6.9·4.9·6.3%로 출발한 것과 비교해도 아쉬운 성적이다.

이 드라마는 별장에서 파티가 열리고,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 '두리안'(박주미)·'김소저'(이다연)와 단씨 일가의 시대를 초월한 운명 이야기다. 고부간 동성애를 소재로 조선시대 타임슬립을 버무렸지만, 과한 설정과 올드한 연출 관련 혹평이 적지 않다.

1회에서 첫째 며느리 '장세미'(윤혜영)는 시어머니 '백도이'(최명길)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세미는 가족들과 모인 자리에서 도이에게 "어머님 사랑해요, 며느리가 아닌 여자로서요" "지극히 좋아하는 거요. 옛날 표현으로 연모인가요? 안아드리고 싶어요. 저도 안기고 싶고···. 못 느끼셨어요?"라고 했다. 2회에선 리안의 파란만장한 운명이 밝혀졌다. 단씨 집안 둘째 아들 '단치감'(김민준)과 똑같이 생긴 돌쇠와 사연이 그려졌다.

아씨두리안은 쟁쟁한 주말극과 경쟁에서도 밀렸다. 같은 날 방송한 이준호 주연 JTBC 주말극 '킹더랜드' 4회는 9.6%다. 1회 5.1%로 시작해 2회 7.5%, 3회 9.1% 등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웠다. 23일 첫 방송한 SBS TV 금토극 '악귀'는 1회 9.9%, 2회 10%를 찍었다. 김은희 작가가 근본을 쓰고, 김태리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동시간대 방송한 그룹 '인피니트' 출신 엘(김명수) 주연 MBC TV 금토극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 1·2회는 4.4·4.0%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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