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막에 'K-스마트팜' 뿌리 내린다…카타르와 협력 확대
정황근 장관, 카타르 자치행정부 장관 면담
MOU 개정 논의…스마트농업 협력 가속화
[세종=뉴시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카타르 도하를 방문 중인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알-수베이 카타르 자치행정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스마트팜 산업과 농업 연구개발(R&D)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사막 기후를 극복하고 신선채소와 사료작물 등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농업에 주목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국의 농산업체가 관련 카타르 스마트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정황근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의 스마트농업 기술교육과 실증 관련 공공기반시설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델을 소개하고, 카타르 국부펀드의 한국 스마트팜 공공투자 협력을 제안했다.
알-수베이 장관은 한국 농업의 발전과정과 기술력에 관심을 보이며 양국의 이익에 기반해 한국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이날 양국 정부 간 2019년 체결한 스마트농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MOU 체결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양국 간 교류가 원활하지 못했으나, 개정이 이뤄지면 카타르 경제실무단 방한과 한국 스마트팜 연구진 카타르 방문 등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카타르는 국가차원의 식량안보전략을 통해 토마토, 오이 등 주요 신선 농산물의 자국내 생산기반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부문 교류를 발판으로 우리 농산업이 중동 식량안보 강화에 중요한 파트너로 성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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