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싸이토젠, 日 액체생검 시장 진출…"연내 현지법인 설립"

등록 2023.11.12 15:01: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거점

[서울=뉴시스] 싸이토젠이 일본 현지 액체생검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싸이토젠이 일본 현지 액체생검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이 일본 현지 액체생검 시장에 진출한다.

싸이토젠은 일본 현지 액체생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연내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도쿄에 액체생검 분석센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와 더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일본 액체생검 시장규모는 약 1000억엔(한화 약 8716억원)으로, 2020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암의 유병률 증가와 고령화, 액체 생검 기술 발전 등에 따라 일본 액체생검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해 2300억엔(약 2조47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싸이토젠은 혈액 속 순환종양세포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플랫폼을 개발했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는 액체생검은 환자의 장기에서 암 조직을 떼어내 검사하는 조직생검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또 암 치료 후 재발의 조기 발견에 따른 치료 성공률 제고를 위해 활용된다.

싸이토젠의 일본 진출은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미국법인 설립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거점 사례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일본법인 설립과 최첨단 액체생검 분석센터를 설치를 통해 일본 현지 제약사와 연구기관으로부터 요청 받아온 임상시료의 CTC기반 분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일본 현지 시장 진출로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싸이토젠은 최근 일본국립암병원(NCCH)과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한 상태로, 일본 국립암병원이 보유한 암환자 샘플에 싸이토젠의 CT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일본 현지 연구진과 암치료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는 일본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 내 다수의 연구기관, 병원, 제약회사 등과 당사 CTC 플랫폼 관련 서비스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분석센터 설치를 통해 싸이토젠이 제공하는 세계최고 수준의 CTC 분석 서비스를 일본 시장에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토젠은 해외 주요 거점에 꾸준히 액체생검 분석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미국 텍사스 휴스턴 클리아랩(CLIA LAB)에 분석센터를 운영 중이며, 뉴욕 소재한 정밀의료센터(CEPM)에도 분석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