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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장 "우크라에 포탄 100만 발 공급 어려울 수도"(종합)

등록 2023.11.14 17:51:44수정 2023.11.14 2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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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렐 고위대표 "목표로 두고 있지만 도달은 불확실"

"생산량 증대에 목표 달성 걸려…계속 보내고 있다"

獨 국방 "100만 발 도달 못 한다고 보는 편이 안전"

[브뤼셀=AP/뉴시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겠다는 공약 달성에 수비적인 입장을 취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도 보렐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면서 힘을 실었다. 사진은 보렐(가운데)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2023.11.14.

[브뤼셀=AP/뉴시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겠다는 공약 달성에 수비적인 입장을 취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도 보렐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면서 힘을 실었다. 사진은 보렐(가운데)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2023.11.1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겠다는 공약 달성에 수비적인 입장을 취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도 보렐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면서 힘을 실었다.

13일(현지시간) RBC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프레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보렐 대표는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뒤 취재진을 만나 "EU는 애초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목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연말까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면서도 "이는 계약이 얼마나 빨리 이행되고 공장이 얼마나 빨리 생산할지에 달려 있다. 유럽도 생산량의 일정 부분을 (계속) 수출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생산량 일부는 제3국으로 수출한다"며 "한 가지 해결책은 이 수출을 우크라이나로 우선순위를 정해 놓는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EU는 우크라이나로 포탄을 지원하기 위한 세부 계획 중 첫 부분을 마무리했다. 해당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로 공급된 포탄은 30여만 발이다.

보렐 대표는 현재 계획은 EU 회원국이 생산된 포탄을 우크라이나로 이송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워싱턴=AP/뉴시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겠다는 공약 달성에 수비적인 입장을 취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도 보렐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면서 힘을 실었다. 사진은 피스토리우스 장관이 지난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2023.11.14.

[워싱턴=AP/뉴시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겠다는 공약 달성에 수비적인 입장을 취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도 보렐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면서 힘을 실었다. 사진은 피스토리우스 장관이 지난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2023.11.14.


이튿날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EU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면서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포탄은) 100만 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보렐 대표의 발언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자리에서 보렐 대표는 "(100만 발 지원) 목표는 비축량과 신규 생산과 관련이 있다. 한 가지 문제는 (포탄) 생산량의 40%가 블록 밖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장관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포탄) 공급을 늘리는 방법을 검토할 것이다. 우크라이나로 수출하기 위해 할당된 생산을 어떻게 전환할지와 관련해 한 가지 선택 사항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EU는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군수업계와 전문가는 유럽의 생산량으로는 해당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지적해 왔다. 앞서 전달한 30여만 발의 포탄도 재고분이 주를 이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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