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우루과이·메르코수르와 FTA 체결 추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과 우루과이는 2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과 우루과이 정부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양국이 중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FTA 협상을 성사시킬 방침도 밝혔다.
우루과이와 중국은 공동성명에서 2국간 FTA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양국은 이미 이와 관련해 공동 실행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고 한다.
공동성명은 "동시에 양국이 중국과 메르코수르 간 FTA 교섭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명시했다.
우루과이 루이스 라카예 포우 대통령은 방중해 전날 베이징에서 리창(李强) 총리와 회담했다. 양국은 또한 양자간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중국은 그간 특히 메르코수르와 FTA 체결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남미에서 유일하게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은 파라과이에 압박을 가했다.
다만 메르코수르에 가입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파라과이는 유럽과 FTA 맺기를 원하면서 우루과이가 일방적으로 중국과 FTA 협상을 진행하면 대응책을 강구할 수 있다고 작년 11월 표명했다.
유엔 상품무역 통계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지난해 우루과이 수출 전체의 27%가 중국으로 향했다.
대중 수출 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우루과이산 쇠고기에는 12%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중국과 FTA를 체결한 주요 쇠고기 수출국인 호주와 뉴질랜드의 수입 관세율은 3.3%, 0%로 훨씬 낮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