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부 무능이 행정망 먹통사태…이상민 물러나야"
"윤석열 대통령, 국민께 사과하고 직접 수습 나서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후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TF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3.1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일주일간 4번이나 정부 행정전산망이 먹통 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 부른 끝없는 디지털 재난 참사"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및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단 한 번도 재난에서 국민을 지키지 않은 이상민 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께 도리를 다하는 길이자, 사태 수습의 첫걸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일주일간 정부 행정전산망이 4번이나 먹통"이라며 "세계 최고 디지털 정부 평판은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일주일이 되도록 정확한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언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정부가 구멍가게보다 못하게 된 것인가"라고 안타까워했다.
강 대변인은 "게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던 이상민 장관은 사태 수습은 나 몰라라 하고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며 "도피성 출장인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해외로 나가는 것이 윤석열 정부식 위기 대응 매뉴얼인가"라고 일갈했다.
강 대변인은 "더욱이 이상민 장관은 돌아오자마자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정말 기가 막힌다. 나라를 주민등록등본 한 장 발급받지 못하는 '석기시대'로 돌려놓고 국민을 희롱하나"라며 "사태 수습에 앞장서야 할 주무장관이 출장을 핑계로 자리를 비워 놓고 할 소리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장관답게 '말 따로 행동 따로'의 극치"라며 "이상민 장관은 10·29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도 배운 것이 하나도 없나"라고 꼬집었다.
또 "재난 수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트롤 타워"라며 "우리 국민은 왜 재난의 절망도 부족해 무정부의 혼란을 매번 겪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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