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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 의정보고회서 "변방서 중심으로 올리도록 최선"

등록 2023.11.25 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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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슬로건 '변방에서 중심으로'

"대한민국 오늘 만든 자부심 중앙이 느끼도록 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3. kch0523@newsis.com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서 "울산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올려야겠다고 한 지 21년이 됐다. 신명을 다해 제게 주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에서 세 차례 의정보고회를 열고 "제가 받은 사랑을 잘 돌려드려야한다"며 "주민이 살기 좋도록 나라를 만들고, 울산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울산이 생기고 나서 집권당 대표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울산이) 인구가 적고 국회의원 수도 적다 보니까 중앙정치에서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여러분의 열화 같은 지원에 힘입어 집권당 대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슬로건으로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보여주며 자신이 울산에서 정치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21년쯤 됐다. 처음에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 있었다"며 "울산이 인구가 적다고 하고, 동남부 외진 곳에 있다고 하고 국회의원 수가 적어 정치적 역량이 적다는 소리 때문에 너무 변방을 취급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오늘을 만든 경제력을 우리 울산에서 만들지 않았나. 여기 산업단지가 만들어졌는데, 우리가 살던 땅들 다 국가산업단지로 내놨다"며 "그 아픔을 겪으면서 제대로 된 보상도 못 받았다. 그렇게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는데 왜 이렇게 변방 취급을 받아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래서 울산이 더 이상 변방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중앙에서 느끼도록 해야겠다고 해서 울산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올려야겠다고 21년 전에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내년도 울산 예산을 역대 확보했던 것보다 최대로 확보했다"며 "시청, 국민의힘이 맡고 있는 구청, 시의원과 구의원 할 것 없이 호흡이 맞는 분들로 구성해 시와 구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견인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 지하철 건설, 제2명천교(가칭) 설립 추진, 여천천 정비 등 자신이 추진하는 지역 사업들을 언급하며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예산을) 주니 안 주니 입씨름할 수밖에 없는데, 입씨름하는 것도 국회의원 직무다. 제가 입씨름을 잘하도록 하겠다"며 "지역 국회의원이 자기 역할을 잘 해야 지역이 잘 살게 된다. 그 심부름꾼 역할이 제게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 직접 만나서 프리토킹한다"며 "윤 대통령이 제가 겪은 우리 당 출신 대통령들 중에서 소통이 잘 되고 소탈하고 직선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하시는 분"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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