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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필하모닉, '진은숙 에디션' 음반 발매

등록 2023.11.28 22:14:29수정 2023.11.28 22: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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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진은숙 ⓒ구본숙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작곡가 진은숙 ⓒ구본숙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작품들을 녹음한 음반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을 발매했다.

28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이 음반 세트는 CD 2장과 블루레이 디스크 1장, 작품 해설을 담은 소책자 등으로 구성됐다.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7년간 베를린필이 연주한 진은숙의 주요 관현악곡과 협주곡이 담겼다.

베를린필은 2015년 이 에디션을 출반하기로 하고 수년간 준비해 왔다. 사이먼 래틀, 정명훈, 대니얼 하딩, 사카리 오라모 등 거장이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 소프라노 바버라 해니건,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가 협연을 맡았다.
베를린필하모닉 '진은숙 에디션' 음반.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필하모닉 '진은숙 에디션' 음반.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반에 수록된 관현악곡 '코로스 코르돈'(2017)은 베를린필이 진은숙에게 위촉한 작품으로 당시음악감독이던 사이먼 래틀이 지휘해 세계 초연됐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협연하고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바이올린 협주곡 1번'(2001)은 '작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그로마이어) 상을 진은숙에서 안겨준 걸작이다.

김선욱이 협연하고 사카리 오라모가 지휘한 '피아노 협주곡'(1996-97)은 김선욱의 베를린필 데뷔 작으로, 베를린필 상주 공연장인 베를린 필하모니가 코로나19로 7개월간 폐쇄됐다 재개관한 2021년 6월5일의 공연 실황을 담았다.

진은숙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라베마이어(그로마이어) 상을 받으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2001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지던스 작곡가, 2005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 2006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 2010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2016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기획자문역 등을 역임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앙상블 모데른, 클랑포룸 빈 등 현대음악 전문 악단들이 진은숙의 작품을 위촉, 연주했다. 지난해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 음반 세트는 현재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홈페이지에서 하드커버 음반 또는 24비트 고음질 음원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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