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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개최…무료 관람

등록 2023.12.04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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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서 개최

아픔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 공감하는 자리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5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기념, 다시 만날 그날까지' 전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1만3970명 중 현재 생존자는 4만99명(10월 기준)으로, 이 가운데 65.8%(2만6376명)이 80세 이상의 고령이고, 60~70대도 28.2%(1만1319명)에 달한다. 매년 3000명이 넘는 고령의 이산가족이 가족을 만나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취지에 맞춰 이산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사진과 유물로 구성됐다.

1985년 9월20일, 첫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다. 1972년 대한적십자사가 남북 이산가족을 찾기 위한 회담을 제의한 지 13년 만의 일이었다. 상봉의 기쁨과 기약 없는 헤어짐의 슬픔이 교차하는 이산가족 상봉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방송된 지 40주년으로, 수많은 가슴 아픈 사연과 극적인 상봉 장면 등 당시의 감동과 여운을 되새겨본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과 1월1일은 휴관이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남북관계 단절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가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시는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취지에 맞춰,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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