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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네덜란드와 '원전 수주' 힘 실리나…전주기 협력 약속

등록 2023.12.13 20:47:52수정 2023.12.13 20: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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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규원전 기술 타당성 MOU

韓-네덜란드간 공동운영위원회 신설

[암스테르담=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23.12.13. chocrystal@newsis.com

[암스테르담=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23.12.13. chocrystal@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네덜란드가 신규 원전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네덜란드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원전 수주 절차에 공식적으로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와 원전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제기후정책부와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 타당성 조사 계약을 맺었다.

현재 원전 1기를 운영 중인 네덜란드는 203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신규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원전 건설·운영 및 기자재 공급, 소형모듈원전(SMR) 등 기술개발, 교육·훈련, 연료, 안전 등 원전 전주기에서 협력이 강화된다.

양국 정부간 공동운영위원회를 신설해 상호 호혜적인 파트너십도 구축해나갈 전망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 원전 수주 의사를 네덜란드 측에 전달해왔으며 이번 네덜란드 정부와의 기술 타당성 조사 계약은 한수원이 네덜란드 신규 원전 수주 절차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 타당성 조사는 한수원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원전기업도 별도로 수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기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면서 한국 노형의 우수성과 한국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연료도 현지 컨설팅 기업인 누클릭(NUCLIC)과 원전연료 관련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원전 연료에 대한 현지 규제 정보 및 인허가 획득 관련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네덜란드 측과 협의해 한-네 원전협력 공동운영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하고, 양국 기업·기관간 신규원전 관련 협력을 지원하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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