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형 반도체 공급망 조사…韓 "우리 기업 영향 고려해 협의"
美 자국기업 대상 레거시 반도체 공급망 조사 착수
"中 위험 축소 목적 시행…공급망 강화 등 영향 고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미국이 내년부터 자국 기업들의 반도체 공급망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내놓자 우리 정부가 공급망과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산업안보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내년 1월부터 방산, 자동차, 통신 등 주요 산업 분야의 미국 내 기업을 대상으로 레거시 반도체의 사용 현황 및 조달처 등을 조사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강화, 레거시 반도체 생산의 공정경쟁 촉진, 중국에 의한 미국의 안보 위험을 축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그간 미국 등 주요국과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공급망 강화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 정부와 협의·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국 기업들의 레거시(구형) 반도체 공급망이 중국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차원으로,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에 이어 레거시 반도체에 대해서도 제재 조치를 내놓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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