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단독] 스타벅스, 내년 1월 5일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 매장' 오픈

등록 2023.12.26 14:41:56수정 2023.12.26 15:29: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산자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거쳐 최종 특례…내달 '구리 갈매 DT점' 오픈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리뉴얼 오픈.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리뉴얼 오픈.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다음 달 5일 경기 구리에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 매장'인 '구리 갈매 DT점'을 연다.

26일 정부와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매장 도입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을 거쳐 최종 특례를 부여 받았다.

규제샌드박스는 신산업·신기술 시도가 가능하도록 일정 조건에서 기존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실증 특례'를 부여해 운영한 뒤 실제 규제개선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2019년 도입됐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휴게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가 반려동물의 출입을 허용하려면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분리해 이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스타벅스는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 매장 도입을 위해 지난 6월 대한상공회의소에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고,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확인서를 받았다.

이번 규제특례 승인으로 스타벅스는 반려동물 전용매장을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한 차례 더 연장해 최대 4년 간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해 식·음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영업장 내 조리장, 원료 보관창고 등 식품취급시설을 제외한 장소의 동물 출입이 허용 된다.

출입 가능 반려동물은 반려견과 반려묘로 제한된다.

식품위생, 가축전염병 및 물림사고 등 기타 안전문제 예방 등에 힘써야 한다.

반려동물 동반 이용객들은 반려견 전용 유모차나 케이지를 갖추고 리드줄을 착용해야 이용할 수 있다. 예방 접종은 필수다.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반려동물 동반 매장'을 도입한 것은 '구리 갈매 DT점'이 처음이다.

경기 남양주시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의 경우 펫을 동반할 수 있는 공용공간은 있지만, 펫과 함께 취식은 되지 않는 '펫 프렌들리' 매장이다.
[서울=뉴시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 강아지가 뛰어 놀고 있는 모습. 이 리저브 매장에는 반려동물과 즐길 수 있는 100평 규모의 펫 파크 공간이 조성돼 있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서울=뉴시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 강아지가 뛰어 놀고 있는 모습. 이 리저브 매장에는 반려동물과 즐길 수 있는 100평 규모의 펫 파크 공간이 조성돼 있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외국의 경우 미국이나 캐나다 일부 매장에서 반려동물을 동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취식이 가능하다. 

'구리 갈매DT점'은 2층 건물로 1층은 '드라이브 스루' 공간, 2층은 반려동물과 취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취식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된다.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공간과 분리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펫 프랜들리 매장인 '더북한강R점'의 기존 1층의 메뉴 주문 공간을 없애고 28평 규모의 실내 펫 전용 공간과 외부 공간을 새롭게 꾸미는 등 펫존을 확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존 펫 프랜들리 매장인 '더북한강R점'도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펫 동반 매장으로 변경할 예정"이라며 "고객 반응을 살펴 보고 양평이나 남양주 등 서울 외곽 지역에 펫 동반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향후 펫 전용 밥그릇, 옷 등 펫 용품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스타벅스의 반려동물 동반 손님을 위한 비공식 메뉴 퍼푸치노 등은 현재로서는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