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보호원 “외국어로 된 K-콘텐츠 침해도 찾아낸다”
외국어 침해 정보 수집시스템 구축 운영
[서울=뉴시스] 신재우 기자 =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은 해외 현지에서 불법 유통되는 저작물을 자동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외국어 침해 정보 수집시스템을 구축하고 2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보호원에 따르면 해외 한류콘텐츠 불법유통량을 조사한 결과 2022년 11월 기준으로 약 4억 7700만개로 추정된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외국어로 불법 유통되는 저작물에 대해서는 권리자가 침해 사실을 파악하기 어렵고, 언어의 장벽으로 직접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더욱이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해외에서의 침해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호원은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사이트 내 불법복제물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국어 침해 정보 수집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저작권 침해에 대한 실시간 자동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침해대응 업무까지 지원하고 있다.
해외에서 자신의 저작물이 보호되기를 원하는 권리자는 보호원의 신고사이트(https://copy112.kcopa.or.kr)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이트에서 저작물의 보호를 요청할 수 있으며, 해당 콘텐츠의 침해 여부를 확인하고 보호원을 통해 침해자에게 삭제 요구도 할 수 있다.
박정렬 원장은 “국내에서는 종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심의, 시정권고, 접속차단 등의 침해대응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일원화했다"며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K-콘텐츠 침해 대응에도 주력해 우리 콘텐츠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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