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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신전력교재에 '독도=영토분쟁' 기술…"주변 국가들 주장 기술"

등록 2023.12.28 12:53:22수정 2023.12.28 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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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표지.. (사진=국방부 제공) 2023.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표지.. (사진=국방부 제공) 2023.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 당국이 새로 개편·발간한 정신전력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주변 국가들의 주장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우리 측에서 보는 시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국방부가 5년 만에 개편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198페이지 상단에는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군 당국이 직접 개편한 정신전력교재에 독도를 우리 입장에서 분쟁 지역으로 보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이 실린 것이다. 이는 독도 관련 영토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반대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영토 문제를 저희가 언급하는게 아니다"며 "주변 국가들이 영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장을 하고 있다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장의 주어를 보면 주변 국가들을 지칭하는 것이라 저희 주장이 아니다"며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 문제 등 여러 국제정세를 지금 기술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장병들에게 그런 교육을 할 리가 있겠냐"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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