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불의전차, 10주년 첫 연극 '이카이노 바이크'

연극 '이카이노 바이크'. (사진=극단 불의전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극단 불의전차가 10주년 첫 연극으로 '이카이노 바이크'를 선보인다. 재일교포 3세 김철의 작가의 '탄뎀 보더 버드'를 각색, 무대화한 작품이다.

1952년 오사카.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고향 땅에서는 한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져 전쟁을 하는 시대다. 두 청년 '수창'과 '경우'는 철을 훔쳐 가까스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처지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다. 열면 안 되는 곳에 가게를 열고, 팔면 안 되는 물건을 팔며 경찰 '쿠마타'와 끊임 없는 추격전을 펼치며 아슬아슬한 매일을 산다.

어느날 수창은 가족과 행복하게 살겠다며 북한으로 홀로 떠난다. 재회를 기약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식이 끊긴다. 시간이 흐르고 경우의 아들 '명기'는 조선학교에 다니며 그만의 방식으로 재일교포에 대한 시선을 마주한다.

연출은 '초선의원', '세상친구'를 연출한 변영진이 맡는다. 경우는 유희제·문성일, 수창은 정명군·탁승빈, 수양은 오현서·윤진솔, 명기는 도예준·이한솔, 태진은 최경식·조흠, 미래는 김계림·이정현, 쿠마타는 장태민·심우성,  노기자카는 김천·김희수 배우가 연기한다.

서울 종로구 씨어터 쿰에서 2월15일부터 3월10일까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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