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AI, 각국 일자리 40%에 영향…불평등 심화시켜"
"선진국의 경우 일자리 약 60% 영향"
"신흥국보다 선진국 영향 더 클 것"
"국가 간, 국가 내 불평등 모두 심화"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가 인공지능(AI) 발달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이는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지난해 12월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2024.1.15 [email protected]
1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최근 IMF가 AI와 관련해 분석한 '인공지능과 업무의 미래'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IMF의 분석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우 일자리의 약 60%가 AI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과, 시에라리온 등 저소득 국가는 각각 40%, 26%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사무직 노동자가 육체 노동자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흥국과 저소득 국가보다 선진국에서 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들 국가 중 상당수는 AI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나 숙련된 인력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 기술이 국가 간 불평등을 악화시킬 위험을 높인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 내 구성원들의 소득 불평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AI를 활용하는 노동자들의 생산성과 임금이 증가하는 반면, AI 활용하지 못하는 노동자는 뒤쳐진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는 AI 활용이 더 쉬울 수 있지만, 나이 든 노동자는 이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각국 정부가 이같은 AI의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