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에 현실적 핵리스크 저감수단 구축 논의 제안
[워싱턴=뉴시스]프라나이 바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비통제 및 비확산 담당 선임국장 겸 대통령 특별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열린 대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얘기하고 있다. (사진=CSIS 영상). 2024.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은 중국에 핵과 관련한 현실적인 리스크를 경감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하자고 촉구했다고 CNN과 AP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라나이 바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군축과 핵비확산 담당 선임 국장은 전날(현지시간)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회의에서 미중 핵문제와 관련해 밝혔다.
바디 선임 국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미중이 정식으로 핵군축 협상을 개시한다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미국은 당면한 핵 리스크를 저감하는 조치에 대한 협의 착수를 바란다고 언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중이 군축협상을 개최한 게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중국 핵태세에 핵심 의사결정자나 영향력 있는 인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디 선임 국장은 "우린 조만간 갑작스레 중국과 핵협상에 들어갈 일은 없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핵전력이 지속해서 축적되는 사실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바디 선임 국장은 "군축의 최전선이라는 측면에서 미국으로선 핵리스크 저감과 관련 더욱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중국이 반응해 주기를 원하며 그렇게 하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중 양국은 작년 11월6일 거의 5년 만에 핵군축 대화를 가진 바 있다. 접촉은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는 못했으나 미국이 중국의 핵증강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성사돼 크게 관심을 모았다.
핵군축 대화 후 1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 대면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한동안 중단한 양국군 간 대화 재개를 발표했다.
바디 선임 국장은 미국이 중국과 개방적인 소통라인을 유지하기 원하며 11월 군축협의가 가치 있다고 평가하지만 "이런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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