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건강기능식품·건강 보조식품'…"이렇게 구분"
건기식에는 마크와 원료의 기능성 정보 표시
건강식품은 건강에좋다고 인식되는 일반제품
건강보조식품은 건강 유지에 도움 주는 식품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이후 마치 필수품처럼 인식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언뜻 비슷해 보이는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과는 달라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코로나19 이후 마치 필수품처럼 인식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언뜻 비슷해 보이는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과는 달라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알고먹는 약]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 차이는?' 영상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흔히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3가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건강기능식품에는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기능성 원료의 기능성 정보가 표시됐다는 점이다. 반면 건강식품과 건강보조식품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다.
건강식품은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일반 제품으로, 과일, 채소, 견과류 등이 속한다. 과일즙 등 건강보조식품은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보면 된다.
건강기능식품에서 표기하는 '기능성'이란 인체의 구조·기능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을 통해 유용한 효과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기능성 원료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기능성을 가진 물질이다. 원재료를 그대로 가공하거나 가공한 것의 추출물, 정제물, 합성물, 복합물 등을 뜻한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평가해 인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혈행 개선 도움 기능성 원료에는 EPA 및 DHA함유유지(오메가3 지방산), 은행잎 추출물 등이 있다. 장 건강 도움 기능성 원료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알로에 전잎, 눈 건강 도움 기능성 원료에는 마리골드꽃 추출물(루테인),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아스타잔틴) 등이 있다.
이러한 기능성은 의약품과는 구분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니고,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해 건강 유지·개선하는 목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이다. 질병의 완화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는 다르므로 해당 제품이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성을 갖고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여러 제품을 같이 섭취하다보면 흡수를 방해하거나 특정 반응을 일으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내게 꼭 필요한 기능성을 지닌 제품을 선별해서 먹는 게 중요하다.
또 품질관리가 잘 된 업체에는 'GMP 인증'을 부여하므로 구매할 때 해당 제품에 GMP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유통기한도 넉넉하게 남아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온라인 구입 시 한글 표시사항이 없는 외국산 제품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기에 주의해야 한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지나치면 해로운 것처럼 건강기능식품 역시 정해진 복용량과 복용방법에 맞춰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또 특정 질환으로 의약품을 복용 중인 경우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경우에 따라 의약품 효능 저해나 영양소 결핍이 나타날 수 있어 의사와 상담 후 건강기능식품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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