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12.9%↓…"임대수요는 꾸준"
81건 거래 4년 연속 줄어…거래액은 3조원대
임대 시장은 양호…자연공실률 5%보다 낮아
[서울=뉴시스]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표=부동산플래닛 제공)
반면 임대 시장은 12월 공실률이 전월 대비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월 1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12월 임대 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매매거래량 전년比 12.9% 줄어…4년째 감소세
12월 한 달 간의 거래량이 11월(9건) 대비 22.2% 증가한 11건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1년 내내 지속된 거래 한파를 녹이고 시장 반전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시스] 서울 사무실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표=부동산플래닛 제공)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구, 서초구)가 가장 많은 24건의 거래와 8458억원의 거래 규모를 보였다. 이어서 CBD(종로구, 중구)가 16건과 7745억원, YBD(영등포구, 마포구)가 13건, 309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YBD의 거래량이 44.4%(4건) 상승한 것 외에는 GBD와 CBD가 각각 27.3%(9건), 5.9%(1건)씩 감소했고 거래금액으로는 3대 권역 모두 적게는 67.2%(GBD)에서 많게는 76.4%(YBD)까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사무실 매매거래 1년새 30% 감소
[서울=뉴시스] 2023년 12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표=부동산플래닛 제공)
거래금액에서는 GBD가 전년 대비 50.2% 증가한 5895억원을 기록했고 YBD는 76.1% 하락한 1325억원에 그치며 가장 적은 규모를 보였다.
임대 시장은 양호…자연공실률보다 낮은 수준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서울 오피스 매매 시장은 고금리 여파로 인해 투자자들의 거래 심리가 위축돼 지속적인 침체 상황에 놓인 반면 임대 시장은 꾸준한 수요 속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며 "올해도 매매 시장의 상황을 반전시킬 뚜렷한 정책 변화나 경기 완화 기대감은 크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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