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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청조 사건"…50억원대 피해 혼인빙자 사기

등록 2024.02.12 17: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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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2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탐정들의 영업비밀' 예고 화면. (사진=채널A 제공) 2024.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2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탐정들의 영업비밀' 예고 화면. (사진=채널A 제공) 2024.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피해액 규모가 50억원대에 달하는 혼인빙자 사기사건의 피해자가 여성 8명에 달하는 사건이 소개된다.

12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탐정단이 사기꾼에게 휴대폰 명의를 빌려준 지인을 통해 몇 개월치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피해 여성들은 "그런 사람을 못 알아본 내 잘못이다", "우울하고 죽고 싶었다", "부모님이 많이 실망하셨다"고 심경을 고백한다. 한 여성은 한때 남자친구로 알았던 사기꾼에 대해 "돈도 잘 썼고 밥 먹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먹여준다든지, 제 속옷을 직접 손빨래해 주기도 했다"고 밝힌다. MC들은 사기꾼이 피해자들을 홀리기 위해 얼마나 주도면밀했는지를 전해 듣고 탄식한다.

여성들에게 공을 들이던 사기꾼은 적게는 1억원대, 많게는 7억원대의 돈을 뜯어낸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피해 여성은 "대출 이자는 계속 내고 있고, 개인 회생도 신청했다"며 "부모님은 '지금 돈 100만원 급한 애가 또 사기를 당했다'며 저한테 많이 실망하셨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이 사기꾼을 잡으려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며 탐정단을 찾은 절박한 심경을 밝혔다. 탐정단은 "제2의 전청조 사건이라고 해도 될 만큼 규모가 크다"며 함께 분노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실제 탐정들이 사회적인 문제부터 생활밀착형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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