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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 “새만금 국제공항 특화, 답은 항공 물류”

등록 2024.02.21 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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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296호 발간

여객 중심의 공항 발전전략 한계 극복 필요 제안

전북연구원 “새만금 국제공항 특화, 답은 항공 물류”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이 여객 중심의 공항 발전전략 한계 극복을 위한 항공물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21일 이슈브리핑 ‘항공물류 기능 강화를 통한 새만금 국제공항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간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9년 개항을 앞두고 있어 현재 대한민국 15개 공항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연구진은 벨기에 리에주 공항처럼 특송물류, 국경 간 전자상거래 Sea&Air 복합운송, 콜드체인 물류 등에 특화해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고 항공물류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새만금 국제공항의 항공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는 세계적인 여행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물류를 통한 공항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가능함을 보여줬으며,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의약품, 신선식품, 국경 간 전자상거래 제품 등이 급증해 항공물류산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전체 항공화물 물동량은 약 395만t이며, 이 중 인천공항에서 약 360만t(90.1%)이 처리됐다.

인천공항은 공항과 항공물류단지 인프라, 주당 약 3만4000회의 다양하고 빈번한 항공노선 경쟁력이 있다.

한중국제카페리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Sea&Air 복합운송 물동량은 대부분 국경 간 전자상거래 화물로 2021년 기준 약 6만1000t을 처리했다.

카페리항로가 있는 인천항(10개 항로, 41.2%), 군산항(1개 항로, 30.8%), 평택항(6개 항로, 27.4%)에서 주로 처리되는데, 군산항은 단 1개 항로에서 전체 Sea&Air 화물의 30.8%를 처리해 향후 새만금 국제공항에 항공물류 기능이 강화된다면 서해 중부권 Sea&Air 거점공항으로 발전할 기회가 열려 있다.

연구진은 새만금 국제공항의 여객 중심 공항 발전전략 한계를 인식해 개항과 동시에 조기 활성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항공물류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북연구원은 전북자치도가 비수도권 지역 유일의 한중 해상특송화물 통관장이 설치돼 특송물류의 경쟁우위를 선점했으며,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이 추진돼 콜드체인 물류거점으로 발돋움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나정호 책임연구위원은 “항공물류 기능 강화는 독창적인 특성화 물류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항공물류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이 필요하고, 장기적인 항공물류 활성화 전략 추진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새만금 국제공항의 개항을 준비하는 지금부터 항공물류 기능 강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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