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외교장관, 경제 등 다방면 협력 강화 재확인
브라질 G20 계기, 조태열-레트노 만남 성사
韓, 단합된 대북메시지 발신 위한 협조 요청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21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주요 지역·글로벌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이날 오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 회담을 처음 가졌다.
조 장관이 레트노 장관과 이달 13일 취임 인사를 겸한 첫 통화를 한 데 이은 만남이다.
조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대통령선거와 총선거, 지방의회선거까지 동시에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축하하고 새 정부 하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인도네시아 새 대통령은 오는 10월 취임한다.
레트노 장관은 통화에 이어 직접 만나 회담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방면에서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국은 1973년 12월10일 국교를 수립해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2015년에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격상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그간 이룩한 관계 발전을 토대로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투기 공동 개발과 한국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구축 참여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사업이 원활히 진행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교역·투자 확대와 인프라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도 강화한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성장과 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우호적인 투자·영업 환경을 함께 조성한다. 특정 품목에 대한 수입허가 및 쿼터를 배정하는 제도로서 한국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 중 하나로 꼽히는 '수입인증제도'와 1988년 체결된 이중과세방지협정의 개정이 대표적이다.
양 장관은 또 G20,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유엔 등 다양한 지역·글로벌 무대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변함없는 관심을 당부했고 레트노 장관은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지난해 아세안 의장국이자 올해 믹타(MIKTA)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