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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킹·위너즈 폭로전' '문제 이력 스트리머 퇴출'…금주의 핫이슈[튜브가이드]

등록 2024.02.24 04:00:00수정 2024.02.24 10: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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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취급 당해'…귀농 청년 유튜버의 분노

아동 학대 혐의 美 유튜버, '최대 30년' 중형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빠머스'는 지난 1월3일 '시골 텃세, 끝없는 모함에 결국 30명 전원 고소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빠머스 채널 캡처) 2024.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빠머스'는 지난 1월3일 '시골 텃세, 끝없는 모함에 결국 30명 전원 고소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빠머스 채널 캡처) 2024.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대중화로 수많은 콘텐츠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콘텐츠는 무엇일까.

튜브가이드가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이슈들을 살펴봤다.


"호구 취급당했다"…귀농 청년 유튜버의 토로

경남의 한 마을로 귀농한 유튜버가 과수원 임대 기간을 놓고 지주 등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튜브에 따르면 '빠머스' 채널은 지난달 9일 '농사 잘 지으면 쫓겨납니다. 이래서 계약서 안 써줬구나'라는 영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지난해 방치된 과수원을 3년간 임대한 뒤 나무 덩굴·쓰레기·잡초 제거 등 관리를 통해 단감 수확에 성공했으나, 해당 과수원 및 토지 소유주로부터 "(앞으로) 우리가 농사를 지을 거다"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앞서 마을 이장과 구두계약을 통해 3년간의 임대를 보장받았으나, 별도의 임대차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빠머스는 "관청에 가서 과수원에 대한 문의를 많이 했다. 알아보니 경매 낙찰받은 과수원이었다. 1년간 경작을 해야 2년 차부터 농업 수당이 나온다더라"며 "결국 1년 동안 남에게 관리시켜 놓고 2년 차 때부터 본인들은 깨끗하고 관리 잘 된 과수원에 들어와 수당을 받으면서 산뜻하게 출발하겠다 이런 거지 않냐. 완전 호구 취급당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빠머스는 동의 하에 마을회관에 자신이 거주해왔다고 주장하면서, '불법 거주 및 퇴거 요청 불응'이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작성하고 동의한 주민들을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인 숙박 거절한 日 호텔…"부적절 응대" 사과

일본어와 풍습을 모른다는 이유로 한국인 유튜버의 숙박을 거절한 호텔 측이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꾸준' 채널은 지난 8일 113일간의 대장정, 후쿠오카~삿포로 1800㎞ 킥보드 일본 종주 풀버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는 호텔을 찾은 꾸준이 예약한 방을 요구하자, 직원들으로부터 "일본 목욕탕 써 본 적 있냐" "일본 풍습에 대해 아냐" "일본어와 풍습을 모르면 이용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숙박 요구를 거절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예약하고 컨펌 메일도 받았는데, 이제 와서 나가라고 하는 건 좀 아니지"라며 호텔을 나섰다.

이후 해당 호텔 측은 이달 19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일본어를 못하는 외국인의 숙박 거부와 관련해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우리는 손님을 거절하지 않고 숙박 시설을 제공해야 했다. 직원 교육이 부족해 부적절한 응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엽기적 아동 학대 벌인 美 육아 유튜버, '최대 30년' 징역형

자녀를 엽기적으로 학대한 미국 유명 육아 유튜버 겸 인플루언서에게 법원이 최대 30년의 수감 생활을 해야 하는 중형을 선고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지방법원은 20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8패신저스('8 Passengers)'의 운영자 루비 프랭크(42)에게 최소 1년에서 최대 15년의 형기를 4차례 연속 복역해야 하는 실형을 선고했다. 프랭크의 사업 파트너였던 조디 힐데브란트(54)에게도 같은 형량이 선고됐다.

여섯 아이의 엄마인 프랭크는 지난 2015년부터 가족들과 함께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8패신저스'를 운영, 자신의 육아 경험을 전달하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한때 약 23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집에 감금돼 있던 프랭크의 12세 아들이 창문으로 탈출해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아동 학대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자녀 두 명이 손발이 테이프로 묶이고 영양실조인 상태로 발견됐으며, 프랭크는 지난해 8월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 결과 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게 하기 위해 자녀들을 가혹하게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로 걷어차거나 머리를 물속에 넣어 질식시키는 등 행위를 벌였다. 충분한 음식과 수분 섭취 없이 수시간 동안 육체노동을 시키거나 피부가 벗겨질 때까지 흙길을 걷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치지직, 타 플랫폼서 퇴출된 일부 스트리머 '영구 정지'

이달 19일부터 모든 이들에게 방송을 허용한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과거 물의를 일으켜 타 플랫폼에서 퇴출된 일부 스트리머들에게 '영구 정지(영정)' 조치를 내렸다.

지난 20일 치지직 등에 따르면 '김윤태입니다' '남구 N9' '박성은(갓성은)' '신태일93' 등 일부 스트리머들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스트리머가 받은 안내문에는 ▲위반 내용 '기타' ▲이용 불가 기간 '2024년 2월20일부터' 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튜디오 접근 불가 및 기존 스트림 키 폐기 소식도 함께 전달됐다.

네이버 측에서는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앞서 지난달 개정된 스튜디오 이용약관이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배경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8일 ▲성범죄, 살인, 폭력, 아동학대, 강도, 마약 등의 중대한 범죄를 범한 경우 ▲지속적인 자해 행위, 타인에 대한 폭력 행위, 이에 준하는 기타 가혹 행위를 한 경우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 공유하거나 타인에 대한 심각한 모욕, 협박, 명예훼손을 한 경우 등의 사유에 대해 이용계약을 승낙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 개정에 추가됐다고 공지한 바 있다.

여기에는 '위법 행위 전력이 있거나 관련 법령 또는 네이버의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합리적으로 의심되는 경우' 등 조항도 담겼다.


오킹, '스캠 코인' 의혹에 위너즈 측과 폭로전

이른바 '스캠 코인' 연루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오킹(30·오병민)'이 논란의 중심에 선 위너즈 측과 폭로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전 위너즈 대표 A씨와의 친분 때문에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스캠 코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입장문 발표를 강요받았다는 게 오킹의 주장이다. 반면 A씨는 투자자로 지인을 소개할 정도로 오킹이 위너즈 사업 참여에 적극적이었지만,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킹은 지난 19일 '위너즈 고소와 못했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첫 라이브 (해명 방송) 이후 위너즈 측은 억울한 점을 더욱 이야기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권고보다 강압과 강요가 이어졌다"며 "위너즈는 입장문의 방향을 설정해주는 것에서 단어 하나하나 관여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집에 와서 카메라 앞에 서니 입장문은 오킹의 입장문이 아닌 위너즈의 입장문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며 "(위너즈에 대해 알아봤더니) A씨는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이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A씨와 그의 여자친구, 위너즈 대표이사를 사기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오킹은) 우리가 나락가는 것 같으니까 이 상황에서 통화녹음을 짜집기하고 완전 '피해자 코스프레'를 시전하고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어 "우리가 너에게 솔직하게 투자한 것 오픈하고 당당하게 방송하고 우리가 잘못한게 있으면 해명하자고 했더니 '방송인들은 코인하는 것만으로도 나락간다고 투자 사실은 못 밝힌다' 했던 것 기억하지"라며 "결국 네가 원하는 사과문으로 너희 법무법인에서 작성한 걸로 했잖니. 그게 강요니"라고 따져 물었다.

또 둘 사이 나눈 대화 메시지를 함께 공유하면서 "너 지인들도 돈 벌게 해주겠다고 투자 유치 시켜놓고 고소, 피해자"라고 되물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골든골' '위너즈' '청년페이' 코인 등이 사기를 목적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앞서 위너즈 측은 여러 차례 입장문을 내고 사기 혐의, 범죄조직과의 연관성 등은 모두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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