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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중앙은의 예치금리 등 정책금리 3종 동결 결정

등록 2024.03.07 22:45:25수정 2024.03.07 22: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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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중앙은행 예치(데포)금리 4.0%에 고정

[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와 유로화 상징물

[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와 유로화 상징물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통합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는 7일 올 2차 정책이사회를 갖고 중앙은행 예치금리 4.0% 등 3종의 정책금리를 모두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14개월 동안 10번 연속해 인상했던 정책금리를 지난해 10월 말에 처음으로 동결시켰다.

유로존의 경제 활동이 눈에 띄게 둔화된 반면 인플레가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ECB가 이번 정책 회동에서 첫 금리 인하를 실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부 있었다.

이번 동결은 1월에 이어 연속 4번째가 된다. ECB의 25인 정책이사회는 6주만다 정기적으로 열리며 4월 차기 회동에서 인하가 결정될 수 있다.

이날 동결 결정으로 유로존 내 일반은행이 ECB 혹은 각국 중앙은행에 여유자금을 예치할 때 받게 되는 중앙은 예치(데포)금리는 계속 4.0%로 16년 최고치를 유지하게 되었다.

인플레 때 정책금리 중 핵심이 되는 이 데포 금리는 ECB가 첫 인상을 한 2022년 7월만 해도 마이너스 0.50%로 벌금 성격이었다.

8년 만에 0%로 올라온 데포 금리는 다른 2종의 정책금리와 함께 그간 총 4.50%포인트가 인상되었다.

반대로 일반은행이 ECB 등 중앙은행 체제(유로시스템)로부터 일주 간 단위로 돈을 빌릴 때 무는 중앙은 대출(레피) 금리는 4.50%, 하룻밤 단위로 긴급하게 빌릴 때 무는 한계대출금리는 4.75%를 각각 유지했다.

한편 유로존 인플레는 2월 예비치가 2.6%로 발표되었다. 2022년 10월의 10.6%에서 계속 낮아져 ECB 목표치인 '2% 안팎'에 접근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ECB는 올해 유로존의 평균 인플레를 2.3%로 전망했고 2025년도에는 2.0%로 내다보았다. 또 올해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0.9%에서 0.6%로 하향 수정했다.

유로존은 2022년도에는 3.4% 성장했으나 2023년도에는 0.5% 성장에 그쳤으며 최종 4분기에는 0% 성장이 기록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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