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결정…박용진 공천 승계 않기로
정봉주 공천 무효 의결…강북을 전략경선 후보 공모키로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후보는 김문수로 교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통화를 하고 있다. 2024.0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막말 논란을 빚은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 강북을 공천을 취소하고 이 지역에서 전략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새로 후보를 공모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이날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낸 서면 브리핑에서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자와 관련해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직후보자로 추천되기에 부적합하므로 당규 제10호 제30조에 따라 서울 강북구을 정 후보자의 추천을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 제27조 및 제89조에 따라 해당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 전략 경선을 하기로 의결했다"며 "후보자 공모는 제한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일정과 공모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회의에선 정 전 의원 대신 경선 차점자였던 박용진 의원을 강북을에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은 전략 경선 방침에 따라 박 의원도 공모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박 의원이 실제 공모할 지는 미지수다.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된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손훈모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을 취소했다. 경선 2위였던 김문수 후보로 본선 후보로 교체했다.
박 대변인은 "손 후보와 관련해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며 "당무위원회의 권한으로 해당 선거구에 김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을 의결하고 후보자를 인준했다"고 했다.
이외 최고위는 서울 서초갑에 김한나 후보 단수 공천, 경기 안산병에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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