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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조수진, 당에 심각한 해악 끼쳐…후보직 사퇴해야"

등록 2024.03.21 14:52:58수정 2024.03.21 15: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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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수진 공천 취소는 당을 위한 일"

"민주당 과거 연이은 성범죄로 나락으로 가"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조수진 민변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열린 LH 임직원 등 공직자 투기 의혹 법적평가와 제도개선방안 긴급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조수진 민변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열린 LH 임직원 등 공직자 투기 의혹 법적평가와 제도개선방안 긴급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된 조수진 서울 강북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이은 보도로 드러난 조수진 변호사의 문제적 언행은 우리당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라도 조 변호사가 스스로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그것이 당에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자 우리당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변호사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당을 정상화 시켜야 할 것"이라며 "파렴치한 성범죄자를 변호하며 피해자와 가족에게 무자비한 2차 가해를 가한 조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는 것이 우리당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우리당에서 발생한 연이은 성범죄는 민주당을 나락으로 가게 했다"며 "그러나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도 우리는 그 나라의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총선 민주당의 목표는 비명 제거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것"이라며  "이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현역인 박용진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은 조 변호사는 과거 아동 성폭행범을 벼호사는 과정에서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언급한 사실이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

KBS 보도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 관장을 2심에서 변호하던 중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을 수도 있다"며 가해자로 피해자의 아버지를 언급했다.

당시 피해 아동은 2017년 관장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성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심 재판부는 체육관 학생들의 진술과 피해자의 심리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체육관 관장 측 항소를 기각했으며 대법원 역시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과거 성범죄자 변호 경력이 논란이 되자 조 변호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 앞에 나서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 변호사에 대한  공천 재검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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