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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개인 최대주주 "OCI 통합 우려…장·차남 지지"

등록 2024.03.22 22: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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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표대결 앞두고 장·차남 측 지지

임종윤측 "신회장과 계속 교감…결정"

한미그룹 "신 회장 의중 파악하겠다"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OCI그룹과의 통합 관련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 오너가 장·차남 임종윤·종훈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임종윤 사장 측 관계자는 22일 "신 회장이 임종윤·종훈 형제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신동국 회장이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손을 들어준 건 사실이다. 그간 임 사장이 신 회장과 계속 교감해왔고 오늘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신 회장은 한미그룹 고 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궤를 같이 해왔고 임 회장의 신약 개발 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OCI 통합을 둘러싼 현실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의 출발점이 무엇인지, 어떤 길이 한미의 올바른 길인지 깊게 고민했던 것으로 안다"며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분인 만큼 신 회장의 결정으로 이번 주총 표결에서 형제 측이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측은 "신동국 회장 의중을 정확히 파악한 후 답변하겠다"고 언급했다.

오는 28일 열릴 한미사이언스(한미그룹 지주회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선 이사진 구성을 둘러싸고 형제 측과 모친·장녀인 한미 경영진 측(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의 표대결이 이뤄진다.

한미사이언스가 '신규 이사 6명 선임안'을 상정하고 OCI그룹 통합에 반대하는 형제 측이 '신규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을 내, 표결을 해야 해서다. 형제 측은 신규 이사진을 구성해 경영권 교체 후 OCI그룹과 한미의 통합을 막겠다는 계획이어서 이번 주총은 '이종 결합' 실현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

현재 양측의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아,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국민연금공단, 소액주주 등의 표심이 어느 쪽을 향할지가 관건으로 여겨졌다.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의 12.15%를, 국민연금 7.38%, 소액주주가 21%를 차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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